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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승가에 전해온 칸니 수행법 소개
수망갈라 ‘칸니 명상’
2020년 07월 21일 (화) 11:42:18 박선영 기자 budjn2009@gmail.com
   
▲ 차은숙 옮김|운주사 펴냄|3만 원

미얀마에서 오랜 시간 스님들에게만 구전으로 전해온 수행법인 칸니 명상에 대한 책이 나왔다.

칸니 명상은 실라 띳사 스님이 약 120년 전 미얀마에 처음 소개했으며 그는 아라한으로 알려진 스승 찌딸라 마하테라 스님으로부터 이 명상법을 전수 받았다. 명상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당시, 레디 사야도 등 유명 스님들이 실라 띳사 스님의 지도를 받으며 함께 명상했다.

이 책은 구전으로 전해온 수행 비법과 자신의 체험, 그리고 명상 지도 경험을 종합하여 체계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칸니 전통 명상코스는 55일이 소요된다. 한 대상에 마음을 집중하여 고요한 마음상태를 얻는 사카타 수행이 35일, 사마타를 기반으로 하여 대상의 본질을 통찰해 지혜를 얻는 위빠사타 수행이 20일이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을 위해 10일 집중코스도 진행한다. 10일 중 7일은 사마타, 3일은 위빠사나 수행을 하며, 저녁 9시까지 매일 최소 8시간 동안 1시간 좌선, 30분 걷기 명상을 반복한다.

저자 수망갈라 스님은 책의 서문에서 칸니 명상이 “상좌부불교의 정통 가르침과 주석에 근거한 것이며, 오랫동안 밝혀지지 않은 미얀마의 유명한 은둔 스님의 수행법에서 이어진 전통”이라고 했다. 또 “여러분에게 지혜로운 길을 안내해 주는 로드맵으로서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며 윤회의 질병에서 오는 고통을 치유해 주는 만병통치약이 될 것”이라고 했다.

수망갈라 스님은 국영 석유회사 재직 중 자진 퇴사해 계를 받고 스님이 되었다. 그러다 2005년 모든 행위를 끊고 24시간 철야명상을 마친 후, 2013년 인도의 우루왤라 동굴에서 단독 집중 수행했다. 2019년 칸니 명상에 관한 책을 대만에서 출판했고 그동안 수많은 수행자에게 칸니 명상을 지도했다. 현재 깊은 산에서 탁발로 연명하며 정진하고 있다.

책은 크게 1부 사마타 수행과 2부 위빠사나 수행으로 나뉘어졌다.

1부는 △불교명상이란? △어떻게 명상을 시작할 것인가? △명상방법 1 - 들숨과 날숨 알아차리기 △수행의 장애는 무엇인가? △집중력을 파괴하는 피할 수 없는 마음의 잡음 △집중을 앗아가는 수챗구멍 △깨달음에 관련된 37가지 요소와 7가지 깨달음의 요소 △5가지 명상 요소 기능의 균형 △니밋따란 무엇인가? △명상방법 2 - 들숨과 날숨의 길이 알아차리기 △명상방법 3 - 전체 호흡주기 알아차리기 △명상방법 4 - 심장토대에 니맛따 안착하기 등으로 구성되었다.

2부는 △왜 위빠사나 수행을 해야 하는가? △위빠사나 수행을 시작하기 전 예비명상 △무상·고·무아를 아는 지혜 △마음과 물질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아는 지혜 △마음과 물질의 사라짐을 하는 지혜 △도의 지혜를 얻기 위해 명상 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9가지 방법 △두려움에 대한 지혜 △마음과 물질을 결함으로 여기는 지혜 △마음과 물질을 지루한 것으로 아는 지혜 △마음과 물질을 버리고 싶은 지혜 △다시 숙고하는 지혜 △상카라에 대한 평정의 지혜 △수순하는 지혜, 혈통을 바꾸는 지혜 △도의 지혜와 과의 지혜 △열반이란 무엇인가? △명상을 위한 각 위빠사나 지혜의 암송 문구 등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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