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골미술관 '도약의 단초'에 선정돼 생애 첫 전시를 여는 정성진 작가.

탑골미술관(관장 희유)은 8월 14일까지 정성진 작가의 개인전 〈재구축된 세계〉를 연다. 정성진 작가는 ‘도약의 단초V’를 통해 선정되어 지난 1월 13일부터 2월 8일까지 단체전에 참여했고, 전문가 심사와 관람객 현장 투표 점수를 합산한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1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탑골미술관의 신인작가 지원사업인 ‘도약의 단초’는 개인전 개최 경험이 없는 신인작가를 공모로 선발한다. 첫 개인전 기회를 제공해 출발과 성장을 지원하는 ‘세대 공감 프로젝트’로 2015년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재구축된 세계>전은 2019년 ‘도약의 단초V’를 공모전에서 선정된 정성진 작가의 생애 첫 개인전으로, 작가가 경험했던 세상의 다양한 모습과 시선, 감정의 기억을 3D조각으로 재구축한 예술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정성진 작가는 예술에 기술적인 측면을 융합해 컴퓨터를 통해 세상을 그려낸다. 전시의 주제는 ‘불안’이다. 정 작가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이상과 현실의 충돌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조각, 설치 기법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작품 해설도 준비되어 있다.

탑골미술관 실버도슨트 어르신 7인이 직접 녹음한 작품 해설을 작품에 부착한 QR코드로 확인하고 개인휴대기기로 감상할 수 있다. 청년 작가의 작품을 노년의 목소리로 해설해 세대가 함께 하는 전시문화를 구성했다.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 스님은 “이번 전시는 우리가 자주 접했던 회화영역이 아닌,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새로운 영역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며, “스스로 작품의 일부가 되어 작가 내면의 감정과 마주하며 작가가 구현해낸 새로운 세계를 누려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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