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운 스님.

재단법인 선학원 제20대 이사장에 송운 현보 스님 선출됐다.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회(이사장 법진)는 7월 13일 오후 1시 서울시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재적 이사 14명 중 담교 스님을 제외한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어 송운 스님을 만장일치로 신임 이사장에 선출했다. 송운 스님의 임기는 오는 9월 18일부터 4년간이다.

송운 스님은 선출 직후 인사말에서 “여러 이사 스님께서 이사장로 선출해 주시니 여러 걱정이 앞선다.”며, “재단에 산적한 여러 문제를 풀어가는 데 경륜과 안정이 필요하다. 여러 이사 스님들의 뜻을 받들어 재단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20대 이사장 송운 스님은 평창 월정사에서 만화 희찬(萬化 喜贊)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1960년 월정사에서 탄허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3년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와 보살계를 수지했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승가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 불교학과를 수료한 스님은 1974년 선학원 제6대 이사장을 역임한 석주 정일(昔珠 正一) 스님을 법사로 입실 건당했다.

스님은 1979년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를 시작으로 1980년 선학원 상무이사, 1981년 선학원 부이사장, 2010년 선학원 총무이사를 역임하고, 2016년 재단법인 선학원 범행단 총괄단장, 2020년 사회복지법인 선학원복지재단 이사장 소임을 맡는 등 재단법인 선학원의 운영과 발전에 기여해 왔다.

송운 스님은 한평생 포교와 역경, 도제양성에 힘쓴 석주 스님의 뜻을 잇는 데 힘썼다.

스님은 석주 스님을 도와 1970년대 칠보사 어린이법회와 칠보어린이합창단을 설립·지도하였고, 1970년과 1976년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교화위원장, 2011년 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불교의 동량을 기르는데 어린이·청소년 교화에 한평생 진력해 왔다.

스님은 해외 포교에도 힘써 1982년 미국 하와이 대원사 총무, 198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래사 주지, 199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불광사 설립 이사장 및 주지, 1998년 미국 서부 승가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미주에 한국불교를 알리는데 힘썼다.

2000년 석주 정일 스님이 말년에 주석한 아산 보문사 주지 소임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01년 아산시 불교사암연합회 회장과 2007년 보문사 불교대학 학장 등 소임을 맡아 가람 수호와 지역 포교, 불자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 1975년 재단법인 부전장학회 이사, 1979년 중앙승가대학 이사, 2007년 동국대학교 석림동문회 회장, 2010년 동국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도제 양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한편,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회는 이날 9월 17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정덕, 철오, 현보, 혜광, 보운, 영주, 담교 스님을 재선출하고, 감사 영은 스님을 신임이사로 선출했다. 이들 스님의 임기도 오는 9월 18일부터 2024년 9월 17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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