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사태가 편백운 전 원장의 항소로 새 국면을 맞았다. 태고종 중앙종회로부터 탄핵된 편백운 전 총무원장은 ‘불신임 무효 소송’ 1심 패소 후 “항소 않겠다.”고 종도들에게 약속했지만, 이를 뒤엎고 7월 1일 항소했다.

태고종 총무원은 이에 대응해 편백운 전 총무원장이 주석하고 있는 춘천 석왕사에 새 주지를 임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7월 6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호명 집행부가 새 주지를 임명할 경우 편백운 전 총무원장이 주석하는 춘천 석왕사가 분란의 새 중심지가 된다.

호명 집행부는 춘천 석왕사를 뺏기보다 편백운 전 총무원장을 압박하고, 차선으로 태고종에서 격리시키는 수단으로 ‘춘천 석왕사 주지 임명’ 카드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편백운 전 총무원장은 7월 4일 종도들에게 단체 문자를 보내 “항소를 하지 않겠다고 했으면 거기에 상응하는 화해와 화합의 성의가 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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