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상묵 보유자의 ‘승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전주시 소재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장에서 해설과 함께하는 〈전통예능의 갈래〉를 개최한다.

그동안의 〈전통예능의 갈래〉공연이 무형유산 예능 종목을 전문 해설과 함께 쉽게 감상할 수 있는 ‘감상형 공연’으로 진행돼온 데 반해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을 북돋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7월 11일에는 ‘심장의 울림’ 공연이 마련된다. 열정과 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남성의 힘찬 북소리와 역동적인 춤사위가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에 활력을 되살릴 생생한 울림으로 다가선다. 이번 공연에서는 승무, 문둥북춤, 진도북놀이, 통북놀이, 소고춤, 설장구 등 전통춤과 연희에 활용되는 북소리가 만난다.

7월 18일에는 우리의 정신과 마음에 정화와 휴식을 심어줄 ‘영혼의 씻김’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현악기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 등 명주실로 현을 만든 악기로 연주하는 산조와 굿 음악이 선보인다.

한편, 지난 7월 4일 열린 공연에서는 ‘치유의 노래’를 주제로 임에 대한 그리움이 애틋하게 사무치는 경기·서도소리, 토속성과 강인한 남도 여성을 닮은 남도농요와 민요, 거센 바다를 정복한 여성의 노래 제주민요까지 팔도 여성의 삶과 이야기가 공연됐다.

공연은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며,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과 전화(063-280-1500, 1501)로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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