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발간한 신라학 강좌 총서 '신라의 대외관계'.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신라학 강좌 총서 《신라의 대외관계》를 발간했다.

신라 역사 전문 박물관인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신라학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하는 총서는 ‘신라학 강좌’를 토대로 강좌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총서는 3책 1세트, 총 460면으로 다방면의 연구자가 집필한 19개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총서는 7월 초순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면서도 최신 연구 성과를 망라한 총서는 신라의 대외관계와 국제교류를 다룬 전문 개설서”라며, “독자들이 책을 벗 삼아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학 강좌를 안방에서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총서에서 신라사 연구자인 원로학자 주보돈 경북대학교 명예교수는 삼국시대 후진국이자 약체였던 신라가 선진국이자 강국이었던 고구려와 백제를 제치고 삼국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을 “약체로서 오랜 세월 경험에서 축적된 합종연횡의 외교력이 열매를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고고학자 김낙중 전북대학교 교수는 출 토유물 비교를 통해 신라와 백제의 교류를 풀이했는데, 경주에서 출토된 허리띠·금동신발 중 백제제품과 비슷한 제품을 가리켜 “나제동맹의 산물”로 설명했다.

이외에도 역사·고고·미술사와 자연과학 등 다방면의 연구자 18인이 책의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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