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웹서비스 시스템(http://kabc.dongguk.edu)에 ‘보살’을 검색한 결과.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ABC) 사업단(단장 정승석)이 운영하고 있는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웹서비스 시스템(이하 아카이브 웹서비스 시스템, http://kabc.dongguk.edu)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자료를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됐다.

ABC사업단은 그동안 구축한 각종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고도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이번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검색엔진을 새로 도입해 통합 검색의 성능과 질을 높였고, 데이터 관리시스템과 웹 기반 집성관리시스템을 개발해 데이터베이스의 성능을 고도화했다. 웹 인터페이스도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를 쉽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검색결과를 제공한 것은 이번 리뉴얼 작업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검색 결과를 카테고리 별로 제공하고, 검색 결과를 확장하거나 구체화하는 패싯(facet) 검색 기능을 도입해 분야, 연도, 기관 등 검색 조건별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한자 위주의 고전 자료에 최적화된 검색엔진을 새로 도입하였고, 사전과 색인을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또 음가, 이체자, 옛 한글, 신출한자 음가 등을 자세히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아카이브 웹서비스 시스템에서 ‘보살’을 검색하면 모두 19만 9518건의 결과가 각 카테고리와 서명, 저자, 해설저자, 소장처, 소장자, 주제 분류 등 검색조건별로 다양하게 제공된다.

‘통합대장경’ 카테고리에서 고려대장경 이미지와 한문 텍스트, 한글대장경을 경판별로 검색할 수  있도록 연동한 것도 눈에 띈다. 고려대장경 각 경전의 표점을 수정한 것이나, 문단 단위로 원문과 번역문을 배치하고 사용자 편의에 따라 목차를 구성하는 것도 돋보인다. 각 콘텐츠의 영역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개인화 기능을 강화한 것도 두드러진 변화다.

1902년에 발간된 <동양교보> 제4호을 비롯해 근대 불교잡지 31종 647권의 이미지를 구축한 것은 큰 성과다. 일제 강점기 불교잡지를 대표하는 <불교>의 경우 전질을 볼 수 있다. 조선불교총동맹이 1931년 8월에 창간한 <불청운동(佛靑運動)>은 국내 처음으로 제공된다.

정승석 ABC사업단 단장은 “모바일에 최적화한 페이지를 개발해 스마트 미디어로 아카이브 웹서비스 시스템에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며, “누구나 불교기록문화유산에 담긴 가치를 발견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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