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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빠사나를 상담에 적용한 ‘통합수용치료’
어정현의 ‘알아차리고 머물러서 지켜보라’
2020년 06월 10일 (수) 15:55:10 박선영 기자 budjn2009@gmail.com
   
▲ 운주사|1만 5000원

명상치료는 불편했던 상황에서 어떤 장면이 나를 불편하게 하는지, 어떤 감각에 접촉될 때 불편을 느끼는지, 그때의 감정, 인식, 의도, 갈망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그 감정이 떠오를 때 몸에 느껴지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고 그때의 느낌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생각과 판단을 멈추고 호흡을 하면서 그 느낌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관찰하는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책의 제목이기도 한 ‘알아차리고 머물러서 지켜보라’는 것은, 대상을 알아차리고, 대상에 집중하여 머물러서, 대상의 변화를 지켜보고 수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대상과의 접촉에서 행동이 일어날 때까지의 ‘마음 현상’과 ‘몸의 느낌’을 대상으로 위빠사나 명상의 핵심 수행 원리인 ‘알아차림’과 ‘평정심’을 갖고 지켜보는 심리치료기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는 위빠사나 명상의 핵심 수행 원리를 상담에 적용하여 ‘몸의 느낌’과 ‘마음 현상’에 대해 상담자와 내담자가 묻고 답하면서 심리치료를 하는 상담기법이다. 접촉이 일어난 사례에서 인지와 정서를 통합적으로 살펴보고 수용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저자는 이를 ‘통합수용치료(IAT, Integration Acceptance Therapy)’라고 명명하였다.

통합수용치료가 기존 치료와 다른 특징은 △기존의 명상을 이용한 치룔의 원리와 대상의 모호함을 극복하기 위해 불교 교리와 수행 원리를 충실히 따름으로써 명상의 대상과 원리, 방법을 구체화 △마음에서는 마음 현상을 해체하여 살펴보는 인지수용치료, 몸의 느낌에서는 느낌을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정서수용치료, 억압된 의도를 표현하는 행동치료, 그리고 감정이나 몸의 느낌을 기준으로 역동을 찾아가서 치료하는 역동치료 등 다양한 기법으로 심리치료 △정신분석을 제외한 일반적 심리치료는 마음의 표층을 주로 다루는 반면에, 통합수용치료는 대상과의 접촉 상황에서의 심리 문제의 근원을 다루기 때문에 심층적 접근 △매 회기 명상을 적용하여 심층적으로 접근해 심리문제의 근본 치료 등을 꼽는다.

저자는 “집단 교육과 개인 수행을 필요로 하는 MBSR, MBCT와 달리 위빠사나 명상에 기반한 통합수용치료는 위빠사나 명상의 핵심 수행원리인 알아차림과 평정심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개인 상담 치료가 가능”하다며 “개인 수행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저자 이정현 씨는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사이버대학교 대학원 상담 및 임상심리 석사를 마쳤으며, 경기대학교 대학원 상담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위빠사나 명상센터인 ‘호두마을’과 ‘담마코리아’에서 집중 명상수련을 하였으며, 상담심리사 2급(한국상담심리학회), 임상심리사 2급(보건복지부), 명상상담사 2급(한국명상상담학회) 등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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