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유금강산-17 |56x74cm|한지|단청안료, 석채, 호분, 먹(2015)

단청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박일선 작가의 초대전이 열린다.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전시는 서대문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코아트스페이스 ‘원앙아리’에서 이달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아트플랫폼 ‘주인공’이 기획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안과를 졸업한 박일선 작가는 지속적으로 전통적 단청을 현대미술로 표현하는 시도를 해서 이제는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백령도, 독도, 금강산, 성산 일출봉 등 대한민국의 동서남북을 대표하는 장소를 단청화로 표현한 작품이 선보인다.

전시회 중간인 13일 오후 4시에는 박 작가의 저서 《예술로서의 단청》을 가지고 작가와의 대화를 한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가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열리는 것을 의식해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 때 비록 관람객이 한 사람도 오지 않더라도 전시를 하는 자체는 나에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차단하려 하고 모든 것을 위축시켜 버린다 해도 나는 전과 다름없이 그리고 싶을 때 그리고, 전시를 할 수 있으면 전시를 하는 것이 내 삶의 전부”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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