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윤식 교수.

한국불교문화 연구의 지평을 연 홍윤식 동국대학교 명예교수가 5월 28일 오후 10시 별세했다. 향년 78세.

빈소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월 31일 오전 6시이다.

홍 교수는 1934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교토 붓교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3년 원광대학교 교수를 시작으로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동국대학교 박물관장과 문화예술대학원장, 서울 국악예술고등학교 교장, 문화재위원회 위원, 학국정토학회장, 한국전토예술학회 회장, 불교민속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홍 교수는 1960년대 없어질 위기에 처한 범패를 발굴해 무형문화재 등재 기반을 마련했고, 불교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예경해야 할 성보를 전환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1993년 동국대 박물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고려불화전’을 개최하는 등 고려불화를 발굴하고 알리는데도 힘썼다.

저서로 《한국불교의례 연구》, 《불교문화와 민속》《고려불화의 연구》, 《불화》, 《한국의 불교미술》, 《영산재》, 《불교의식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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