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 좌대 정비 사업 시행 전(왼쪽)과 후의 모습. 사진 제공 문화재청.

보물 제45호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의 좌대 정비 사업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불단에 가려져 볼 수 없었던 옷자락이 흘러내린 형태의 좌대(상현좌)를 볼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의 정비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며, “나무 불단을 강화유리로 교체해 대좌가 온전히 드러났다.”고 5월 29일 밝혔다.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은 발견 당시 없었던 불두(佛頭)만 새로 조성했을 뿐 불신(佛身), 광배(光背), 좌대(座臺)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백제 미술의 백미(白眉)’로 꼽힌다. 좌대와 대석을 제외하고도 높이 2.09m, 광배 3.34m에 이를 정도로 큰 불상이면서도 부드럽고 섬세한 문양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큰 작품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8월까지 석조여래좌상을 실측 조사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신체 비례와 여러 불상을 참고해 승려상 형식의 불두를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백제역사유적지구 내 핵심유적을 조사·연구·정비하는 ‘2020년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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