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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관음보살좌상 친견하며 마음의 위안을”
월정사박물관, 7월 15일까지 ‘삼척 신흥사 성보’ 특별전
2020년 05월 13일 (수) 18:23:04 박선영 기자 budjn2009@gmail.com
   
▲ 신흥사 석조관음보살좌상(1711), 조각승 숭식·여철 스님이 조성했으며 조선후기 불상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진 제공 월정사성보박물관.

월정사성보박물관이 부처님오신날 특별전으로 삼척 신흥사 성보문화재를 선보인다.

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해운)과 삼척 신흥사가 공동주관으로 7월 15일까지 〈삼척 신흥사 성보문화재 특별전〉을 개최한다.

삼척 신흥사는 신라 민애왕 원년(838), 혹은 진성여왕 3년(892)에 범일 국사가 창건하고 조선시대 이건과 중수가 이루어지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전한다. 〈운흥사사적〉(1870), 〈태백산 운흥사 불량문〉(1824), 《삼척군지》(1916), 《강원도지》(1941), 《진주지》(1963) 등 조선후기부터 근현대의 삼척 신흥사에 대한 기록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흥사는 긴 역사를 간직한 사찰답게 성보문화재들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 신흥사 석조관음보살좌상(1711)이 공개돼 주목 받고 있다. 경주 불석으로 제작되었으며 조각승 숭식(崇式), 여철(呂哲)이 조성, 조선후기 불상양식을 잘 보여주며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조성시기와 장인의 이름을 명확히 알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조선후기 화승 신겸(信謙)이 조성에 참여한 운흥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1700년 경 조성)도 함께 공개되어 비교해볼 수 있다.

그리고 신흥사 아미타후불도(1875)를 비롯하여 운흥사 천룡탱화(1755), 신흥사 신중탱화(1875) 등 다양한 불화들은 당시 유명한 화승들이 참여한 것으로 뛰어난 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19세기 중엽부터 강원도 지역 불화를 주도한 금강산화파 축연(竺衍)의 초기작품을 이번 전시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으며 1875년 그린 신흥사 아미타회상도는 초본이 함께 전해지고 있어 불화제작의 과정을 알 수 있으면서 불화승의 섬세한 필선을 느낄 수 있다.

월정사성보박물관은 전시에 대해 “전 세계가 전염병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삼척 신흥사가 간직하고 있는 오랜 역사와 그 안에 녹아있는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 마음의 위안과 희망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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