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는 태영호·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을 국회윤리특위에 즉각 회부하여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박탈하라.”

평화통일불교연대(위원장 이지범)가 4일 성명서를 통해 태영호·지성호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을 제명할 것을 요구했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는 즉각적인 출당조치도 요구했다.

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한 가지 분명한 건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 당선인도 언론에 “김 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전날(1일) 평안남도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평화통일불교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을 ‘거짓뉴스의 소굴’이라며 크게 비난했다.

단체는 “새빨간 거짓말로 전 국민에게 거짓뉴스를 날조·배포하여 선동한 미래통합당 강남구갑 당선인 태영호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 지성호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발언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국회의원임에도 불구하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사실인양 왜곡하여 국가 안보와 한반도 평화에 크나큰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만들고 말았다.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본인들이 저지른 악업에 책임져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두 당선인이 북한 평양에 대해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 의심했다. 이들이 최근 북한 사정에 대해 밝힌 말들이 모두 거짓말이기 때문이라는 것.

단체는 태영호 당선인은 1993년 평양을 떠난 지 20년 넘게 덴마크, 영국 등 유럽의 대사관에서 생활하다가 국가자금 횡령 및 미성년 강간과 같은 중범죄를 저지르고 2016년 8월에 귀순했다고 지적했다. 또 1982년생인 지성호 당선인은 북한 꽃제비 출신이라고 말하지만 북한이 어려운 시기 혼란을 틈타 국가재산을 도둑질하던 절도범이라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면서 그들이 한국으로 온 사정에 대해 크게 의심했다. 지성호 당선인은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2006년 귀순했다.

단체는 “국민을 대표하는 자들이 국격을 땅바닥에 처박아 놓고 사과 없이 거추장스런 변명만 늘어놓고 있으니 개탄스럽다.”며, “향후 이들의 거짓선동에 의해 벌어질 남북 갈등, 남남 갈등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남북이 함께 가야할 평화통일의 길에 어깃장만 놓는 걸림돌을 제거하는 부담을 또 다시 국민들이 떠안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단체는 “탈북자단체에서 두 당선인의 소식을 50만 장 대북전단으로 살포했다고 한다. 남북 지도자의 만남으로 평화의 상징으로 떠오른 한반도에 탈북자 당선인들이 전쟁위험을 부추기는 꼴은 소가 봐도 웃을 일”이라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국민들의 뜻에 반하는 이탈주민과 태영호·지성호의 배족적인 망동에 동조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오늘부터 그 기대를 조속히 접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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