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국내 7대 종교 모임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제13대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3월 26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총회를 개최해 원행 스님을 제13대 대표회장으로 추대했다.

원행 스님은 취임 인사말에서 “이웃종교와 함께 우리 국가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종교계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종교간 협력을 통해 사회적 안정과 화합, 그리고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함께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김희중 전임 대표회장과 대다수 대의원의 위임을 받은 중앙위원 10여 명만 참석했다. 앞서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2월 25일 진행된 공동회장단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회를 연기하고, 각 종단 종교 행사를 가급적 자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1986년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총회를 계기로 출범했다. 출범 이후 매년 종교청년평화캠프, 종교유적지 대화 순례, 이웃종교 이해 강좌, 전국 종교인 교류대회, 남·북 종교인 모임 등 종교연합운동을 이끌어 왔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은 각 종단 수장이 2년씩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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