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경영학부 이영찬 교수가 온라인 강의에 사용할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사진 제공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영경)가 3월 16일 개강과 함께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다. 개강을 2주 미뤘는데도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는 등 확산 위험이 지속되자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기로 결정한 후속조치다. 온라인 강의는 앞으로 2주 동안 시행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온라인강의 시스템인 웹엑스(Webex)를 도입해 대학 자체 수업관리시스템인 이클래스(E-class)와 연동시켰으며, 교수, 학생을 상대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용설명서를 제작·배포하는 등 온라인강의를 준비해왔다. 또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강의 전용 안내 홈페이지 구축해 매뉴얼·FAQ·QnA 게시판을 운영하고, 헬프데스크를 개설해 오후 9시까지 상담 전화를 운영했다. 경주캠퍼스는 교수들에게도 온라인 강의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16일 9시 첫 수업을 진행한 주수언 가정교육과 교수는 “지난 주 학생들과 단체 채팅방에서 온라인 수업을 준비했다.”며, “온라인강의는 실제 수업과 똑같이 출결이 이뤄지고, IP 주소와 학습시간 확인이 가능해 수업이 현장 강의와 같이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자택에서 온라인강의를 들은 김원희(가정교육과 3학년) 학생은 “온라인 강의를 보며 실시간 채팅으로 교수님께 질문도 하고, 답변도 바로 받았다.”며, “실제 수업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부모님이 개강해 집을 떠나는 것을 많이 걱정하셨는데, 2주간 온라인강의를 하게 돼 안심하셨다”며, “더 집중해서 수업에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강의는 교수가 직접 제작한 동영상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영찬 경영학부 교수는 1인 강의저작도구를 사용해 직접 강의 영상을 만든 후 이클래스에 올렸다.

이영찬 교수는 “사전에 제작한 동영상 강의 콘텐츠는 실시간 강의와 달리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학생이 여러 번 반복해 볼 수 있어 반복 학습 효과도 있다”며, “이 방식은 유학생이 많은 강의에서 특히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난 겨울방학동안 교육 혁신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강의 시스템인 웹엑스(Webex)를 도입하고, 대학 자체의 수업관리시스템인 이클래스와 연동을 준비를 해 왔다.”며, “온라인 수업이지만 수업의 질을 보장하고 학생들의 학습 역량을 최대한 발휘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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