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역 5대 종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진 제공 부산광역시.

부산지역 5대 종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등 5대 종교 대표는 2월 23일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종교지도자들은 △종교행사 자제 △개인위생수칙 준수 및 역학조사 적극 협조 △사회적 연대 의식 강화 등 3가지 사항에 서로 공감하고,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함께 하기로 했다.

종교지도자들은 이날 발표한 ‘시민 여러분, 함께 이겨냅시다’란 제목의 호소문에서 “현재 상황은 부산시민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생명 존중의 가치가 가장 우선이다. 종교행사를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각 개인이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역학조사 등 필요시 협력하는 것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시민적 의무”라고 지적하고, “시민 여러분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넘어야 할 가장 높은 산은 바로 ‘이기주의’”라며, “고통 받는 확진환자의 사정을 이해하고,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시민도 함께 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종교지도자들은 끝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결코 극복하지 못할 상황은 아니”라며, “지나치게 불안해하지도, 가벼이 여기지도 말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며 현명하게 이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선 스님을 비롯해 임영문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장, 안인석 원불교부산울산교구장, 김영욱 천도교 부산교구장,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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