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미소니언 프리어&새클러박물관에서 ‘한국의 불교조각과 복장물 문화’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 모습.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미국에서 우리나라 불복장 문화를 소개하는 심포지엄과 시연 행사가 열렸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과 미국 스미소니언 프리어&새클러박물관은 2월 20일부터 이틀간 프리어&새클러박물관에서 ‘한국의 불교조각과 복장물 문화’를 주제로 ‘한국의 불상(Sacred Dedication: A Korean Buddhist Masterpiece)’전 연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불교조각과 복장물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사상적 배경, 복장 의식 등이 발표됐다. 또 현지 연구자와 관람객이 우리나라 불복장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불상 조성과 불복장 작법에 대한 강연, 불복장작법보존회장 경암 스님의 불복장 의례 시연이 함께 열렸다.

이 전시회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목조관음보살상과 그 복장유물 일괄 72점이 출품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불상과 복장물을 해외 박물관에 함께 선보인 것은 이 전시회가 처음이다. ‘한국의 불상’전은 3월 22일까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하나의 한국 문화재를 학술적으로 집중 조명한 첫 시도라는 점과 전시 연계 심포지엄 개최로 현지인에게 한국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 문화재 국외 전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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