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우 스님.

김제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제41대 이사장에 선출됐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2월 18일 오전 10시 30분 이 대학 서울캠퍼스 본관 4층 로터스홀에서 ‘제327회 이사회’를 열어, 성우 스님을 만장일치로 신임 이사장에 선출했다. 성우 스님의 임기는 2023년 2월 28일까지다.

성우 스님은 “갑작스럽게 이사장 소임을 맡게 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법인 임원과 서울·경주캠퍼스 총장, 의료원장, 교직원 여러분과 함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동국대학교를 비롯해 의료원, 유치원, 초·중·고, 수익사업체에 이르기까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산하 각 기관이 실질적으로 발전하고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오로지 공심으로 소임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우 스님은 1976년 금산사에서 월주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81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을 졸업한 스님은 같은 1993년 같은 대학에서 <법화경 방편품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를 취득했다.

1985년 군종법사로 전역한 스님은 익산 관음사 주지, 군산 은적사 주지, 군산교도소 종교위원, 제14·15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 제17교구 본사 금산사 주지, 사단법인 세계종교평화협의회 회장,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 이사, 동국대학교 석림동문회장 등 소임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임 이사장 성우 스님의 제청으로, 이사장 업무를 보좌하고 법인의 업무를 관장할 상임이사에 전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을 선출했다. 성월 스님은 용주사 주지 재임 시 은처자 의혹으로 불교단체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은 바 있어, 이사 선출 시에도 논란이 됐었다. 성월 스님이 법인 업무 전반을 관장하는 상임이사에 선출됨에 따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성월 스님은 1977년 정대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성월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재무부장과 제13·14·15대 중앙종회의원,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감사,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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