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가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불교기후행동 조직화에 나섰다고 한다.

불교환경연대는 지난 23일 사찰과 불교단체 앞으로 공문을 보내, 생명의 관점에서 기후 위기에 처해 있는 지구를 살리는 노력에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불교환경연대가 불교기후행동 조직화에 나선 것은 시의적절하고 환영할 일이다. 불교는 가장 친환경적인 종교이다. 자연과 생명이 제석천 궁전에 걸린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이다. 가장 친환경적인 가르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불교계가 환경문제에 보여준 문제의식과 실천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몇몇 단체가 열심히 활동하고는 있지만, 풀뿌리처럼 불자들 의식을 개선하고 조직을 갖추어 실천력을 담보해내는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다.

새롭게 출범할 불교기후행동은 불교사상에 바탕해 기후 위기를 극복할 대응책을 제시하고, 불교계는 물론 시민 참여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사회 변혁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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