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참된베풂, 선학원
   
종단
사회ㆍ환경
사찰ㆍ지역
세계
이웃종교
사부중 & News
사설코너
오피니언
축사코너
> 뉴스 > 종합 > 종단 | 분원섹션
     
“선학원 미래 100년 준비하는 전환점”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 경자년 신년사
2019년 12월 27일 (금) 14:05:38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

기해년 한 해를 보내고 경자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올 한해 우리 사회는 중요한 갈림길 위에 놓여 있습니다. 좌·우로 나뉘어 극심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회는 4월 총선을 기점으로 대화와 화합의 길로 나아가느냐, 반목과 대립의 길로 걸어가느냐의 기로에 설 것입니다. 비핵화와 체제 보장을 놓고 벌이는 북·미 간 줄다리기는 한반도가 평화의 길 위에 설 것인지, 화약고 위에 설 것인지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로 악화된 한·일 두 나라 관계는 외교당국의 협상 결과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경자년 새해는 재단법인 선학원에게도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2020년은 선학원 설립 100주년을 한 해 앞둔 해입니다. 선학원은 일제의 간악한 식민통치에 맞서 불교계 항일운동의 근거지로서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수호하고 불조의 정맥을 계승하려는 노력으로 설립된 민족불교의 성지입니다. 광복 이후에는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계승한 선학원 대중이 주도해 정화불사를 일으켰고, 그 결과 현재의 조계종이 탄생했습니다. 이처럼 선학원의 100년은 한국불교의 전통성을 지키고 불조의 정맥을 계승하기 위해 치열하게 투쟁하고 노력해온 역사입니다. 선학원 설립조사 스님과 역대 조사 스님이 밝혀온 지난 100년은 근·현대 한국불교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 선학원은 다가올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선학원이 가야 할 길에는 수많은 어려움과 장애가 놓여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선학원을 종단에 예속시키려는 조계종과 그에 동조하는 선학원미래포럼 등 일부 창건주·분원장의 획책을 분쇄해야 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선학원 앞에 놓인 새로운 100년의 이념과 방향, 목표를 제시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이처럼 경자년 새해는 민족정신의 근본도량이자 불조 혜명의 서원도량으로서 자리매김해온 선학원이 지난 100년의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 맞을 10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재단법인 선학원은 올 한 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선학원100주년기념사업회를 구성해 지난 100년의 역사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선학원 백년사》(가칭)는 지난 100년 간 한국불교의 정맥을 지켜온 설립조사 스님과 역대 조사 스님의 사상과 업적을 정리하고, 이것을 통해 새로 맞이할 미래 100년의 이념과 방향, 목표를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불교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양성할 만해학당 설립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만해학당은 설립조사인 만해 스님이 설립을 추진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만해의숙(萬海義塾)을 계승한 교육기관입니다. 만해학당은 한국불교의 줄기이자 버팀목이 된 선학원 설립 조사와 역대 조사의 뒤를 잇는 사자(獅子)를 길러내는 요람이 될 것입니다.

지난 한 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한 복지사업은 올해 구체적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한 평생 포교와 수행에 헌신한 창건주, 분원장 스님이 노후 걱정 없이 정진할 노후수행관 건립사업은 올 해 안으로 일단락됩니다. 건립 대상 부지를 선정하는 일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복지사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회복지법인도 연내 설립될 것입니다.

올 한 해도 100년 역사의 재단이 항구적으로 존속·유지·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선학원을 종단에 예속시키려는 조계종의 획책과 이에 동조한 선학원미래포럼 등 일부 창건주, 분원장의 경거망동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선학원미래포럼에 참여한 분원은 전체 500여 분원 중 불과 20여 분원에 불과합니다. 재단은 설립조사와 역대 조사 스님의 유지를 받들고, 지난 100년의 역사를 계승, 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법인법>을 무기로 한 조계종의 획책에 동조하거나 굴복하는 것은 설립조사와 역대 조사의 뜻을 거스르는 일입니다. 재단은 대다수 분원장과 함께 재단법인 선학원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입니다.

지금 재단법인 선학원은 안팎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두움이 깊을수록 아침은 가깝고, 위기는 곧 기회인 법입니다. 보조국사 지눌 스님께서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일어난다’ 하였듯, 재단법인 선학원은 이 위기를 디딤돌 삼아 선학원이 중흥하고 발전하는 미래 100년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것입니다.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 지난 100년의 역사 위에 굳건히 뿌리내린 선학원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튼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재단의 행보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 1월 1일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이창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불교저널(http://www.buddhism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 등 인신공격성 글과 광고성 글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03061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35-4 (안국동) 재단법인 선학원 내 | 전화 02)720-6630 | 전송 02)734-9622
등록번호 서울특별시 아00856 | 등록일자 2009년 5월 8일 | 발행일자 매주 목요일 | 발행인 최종진 | 편집인 박근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창윤
Copyright 2009 불교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udjn20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