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고종 광주전남종무원 회의실에서 열린 ‘선암사 2020년 사업계획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 제공 태고총림 선암사.

종단 구분 없이 입학할 수 있는 특별강원이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에 개설된다.

태고총림 선암사(주지 시각)는 12월 18일 태고종 광주전남종무원 회의실에서 ‘2020년 사업계획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른 종단 승려도 수강할 수 있는 전통강원 부설 특별강원을 내년 3월 4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특별강원에는 타 교육기관에서 수학하던 스님도 이수한 반의 상위반에 입학해 수학할 수 있으며, 통학하며 수강할 수도 있다.

개설 교과목은 초발심자경문, 치문(이상 치문반), 서장, 선요, 도서, 절요(이상 사집반), 능엄경, 원각경, 기신론, 금강경(이상 사교반), 화엄경(대교반) 등이며, 의식과 교양, 문화 등 외전은 공통 교육과목이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하루 2시간 씩 진행된다.

강사는 선암사 전통강원 강주 성천 스님과 목우 스님, 외래 초빙강사로 구성된다. 수강료는 6개월 한 학기에 60만 원이다.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시대에 맞는 적절한 교육의 장을 마련해 불교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양성하고자 특별 강원을 개설한다”며, “4년 과정을 마무리하면 선암사 강원장 명의 졸업증서를, 한 학년을 수강하면 해당 학년 수료증서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암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대웅전 본존불 개금불사 계획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한 신도 관리 활성화 등 신년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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