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의 2020년도 예산이 전년도 보다 28억 4140만 원이 늘어난 총 57억 4880만 원으로 확정됐다.

재단법인 선학원은 12월 9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2020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한북 스님과 현호 스님을 제외한 이사 전원과 감사 2인 등 임원 15명이 참석했다.

올해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은 선학원100주년기념사업 추진, 안국동 선·전통문화체험관 신축, 승려노후수행관건립추진위 구성 및 사회복지재단 설립 등 새로 추진되는 사업에 예산이 편성됐기 때문이다. 신규 사업 외 예산은 전년도와 대동소이하다.

이사회는 이날 의정부 자비정사 창건주를 자비회에서 재문 스님으로 위임하는 것을 승인했다. 또 망경공원 조성사업으로 토지가 수용된 진주시 망경동 소재 기본재산 처분의 건과 대전 보도선원의 기본재산 증여의 건, 부산 용운선원과 부산 기장 묘관음사의 토지사용 승낙 요청의 건을 승인했다.

또 이사회를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임원이 정당한 이유 없이 3회 이상 연속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재적 이사 2/3 이상의 출석과 2/3 이상의 찬성으로 해임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승려 창건주가 창건주 권한을 승계할 특정인을 지명하지 않고 유고됐을 경우 제자회의가 창건주 권한을 승계토록 한 것을, 제자회의에서 대표 1인을 지정해 창건주 권한을 승계토록 한 분원관리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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