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문화연구소는 12월 21일 오후 2시 연구소 연구실에서 ‘12월 종교문화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구미래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가 ‘후원문화로 살펴본 출가수행자의 통과의례적 삶’을, 김재명 건양대학교 교수가 ‘종교학과 의료인문학 - 의학교육을 위한 종교학의 역할 모색’을 각각 주제발표한다.

구미례 교수는 사찰 후원이 대중공양을 위한 소임과 노동을 수행정진으로 삼는 승려의 일상이 담긴 곳이자 수행자의 통과의례적 삶을 상징하는 곳이란 점에 주목했다. 구 교수는 운문사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구술조사와 현장연구를 바탕으로 출가자가 대중공양의 수행과정 속에서 승려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양상을 다룰 예정이다.

김재명 교수는 “종교학은 다루는 주제 범위가 넓어 교양교육 차원에서 확장성이 높은 학문이지만 지금까지 그 적용분야가 제한적이었다”며, “의학의 비인간화와 의료진의 의사소통능력 부족을 보충하려는 보조적 수단으로 등장한 의료인문학을 매개로 종교학이 의학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고 보았다. 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죽음교육, 의료에서의 영성의 문제, 지구화시대의 다문화역량, 종교를 통한 의학의 역사 탐구, 종교와 의료에 관한 여러 개념 분석, 생명의료윤리, 의료인으로서 겪는 다양한 통과의례의 의미를 찾는 일 등 의료종교학의 역할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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