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 ‘김삼진 처사’ 등으로 불리며 재가자의 조계종 정화개혁운동을 촉발시킨 성월 스님(당시 화성 용주사 주지)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가 됐다.

성월 스님과 같은 문중인 자승 전 총무원장이 조계종 중앙종회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를 모두 장악한 상태여서 가능한 일이다. 성월 스님은 차기 동국대학교 이사장으로도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이사장 법산)는 11월 20일 동국대학교에서 제324회 이사회를 열고 이사에 돈관 스님(은해사 주지), 정문 스님(중앙종회의원), 현문 스님(통도사 주지), 원명 스님(봉은사 주지), 성월 스님(신륵사 주지), 정충래 전 영석고 교장을 선임했다.

돈관 스님과 정충래 이사는 연임이고 정문 스님은 성타 스님 후임, 현문 스님은 법산 스님 후임, 원명 스님은 정념 스님 후임, 성월 스님은 성효 스님 후임이다. 감사 호산 스님도 이날 연임이 결정됐다.

동국대 이사회는 지난 9월 임기가 만료된 감사 주경 스님과 다음달 19일 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일관 스님 후임은 종립학교관리위원회가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아 차기 회의에서 다루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규정개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경주캠퍼스 총장 선출을 위한 총장추천위원회는 조계종 대표위원 4인, 사회인사 대표 3인, 동문 대표 1인, 교원 대표 8인, 직원 대표 3인, 학부학생 대표 1인 등 20인으로 구성한다. 이사회에는 최종 후보자 3~5인을 선출하고, 최종후보자에 외부인사 1인 포함 규정은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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