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고총림 선암사의 ‘불기 2563년 동안거 결제법회’ 모습. 사진 한국불교신문.

태고총림 선암사(주지 시각)는 11월 11일 경내 대웅전에서 ‘불기 2563년 동안거 결제법회’를 봉행했다.

태고총림 방장 지암 스님은 “일대사를 이루고야 말리라는 수좌의 굳은 결기는 마치 목숨을 건 치열한 전투에 임하여 승리를 다짐하는 장수의 다짐과도 같다”며, “전장에서 장수가 자신의 목숨을 해하려는 수많은 적들과 조우하듯이 수좌 역시 수행을 가로막는 수많은 마장들과 조우하고, 장수에게 장검이 적들을 물리치고 자신을 지키는 무기가 되듯이 수좌에게 반야의 지혜와 굳은 의지가 스스로를 지키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암 스님은 또 “동안거 석 달 동안 수좌들이 오로지 참선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부대중은 진력으로 도와야 할 것”이라며, 석 달 후에 선방 문밖으로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고총림 선방에서는 보안, 원우, 각안, 대우, 임각, 지원 스님 등 6명의 수좌가 방부를 들이고 석달 간의 치열한 용맹정진에 들어갔다.

선암사 선원 입승 원우 스님은 “공부를 할 수 있으면 선방에서 수행하는 것이 스님의 도리”라며, “지금 공부하지 않으면 뒷날 크게 후회를 할 것이다. 모든 것을 다 뛰어넘어 선방 정진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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