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하 스님.

초대 불교미술사학회장과 통도사성보박물관장을 역임한 범하당 명정 종사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는 추모논문집이 발간됐다.

불교미술사학회(학회장 송천)는 최근 “한국 사찰박물관의 효시인 통도사성보박물관 신축 개관 20주년을 맞아 초대 박물관장인 범하당 명정 종사의 업적을 추모하는 논문집으로 꾸민 《불교미술사학》 제28집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불교미술사학》 제28집에는 범하 스님과 깊은 인연을 맺은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등 3인의 추도사와 건축 5편, 조각 7편, 회화·사경 11편, 공예 4편, 불교민속 1편, 기획논문 2편 등 각계 전문가의 학술논고 총 30편이 실렸다.

불교미술사학회장 송천 스님은 “성보박물관 발전과 불교문화재 연구에 크게 기여하신 범하 스님의 뜻과 업적이 추모논총으로 잘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불교미술사학》은 전국 국·공립도서관과 대학도서관, 학술단체 등에 배포되며, 학회 홈페이지(www.tongdomuseum.o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1947년 경북 경주에서 출생한 범하 스님은 1961년 통도사에서 벽안당 법인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87년부터 입적 전인 2013년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장을 지내면서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초대 관장과 성보문화재연구원 이사장, 문화재청 동산분과 문화재위원을 역임하는 등 불교문화재 전문가이자 학승으로서 성보문화재 수호와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스님이 성보문화재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각 사찰, 박물관 소장 불화를 조사해 펴낸 <한국의 불화> 시리즈는 한국미술사 연구의 기념비적인 업적으로 평가된다.

불교미술사학회는 12월 말 범하 스님 추모제에 맞춰 봉정식을 거행하고, 내년에 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불교미술사학》은 2003년 창간호를 시작으로 매년 두 차례 발행되고 있다. 2015년에는 사찰이 발행하는 연구지로는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평가에서 등재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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