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움과 소통|1만 2000원

간화선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염불선의 원리와 수행법에 대해 체험적으로 법문한 책.

저자 원인 스님(영주 대승사 회주)은 염불하는 많은 불자들이 평상시 궁금해 하는 염불선과 간화선과의 관계, 수행방법, 염불의 의미, 선(禪)의 의미 등에 대해 확신을 주기 위해 책을 냈다고 설명했다.

원인 스님은 선정 위주의 수행법이라 할 수 있는 염불수행은 화두선의 좋은 대안이 될 뿐만 아니라, 인지가 발달되고 분별심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수행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염불선에서 많은 도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염불선은 상중하 근기 누구라도 닦을 수 있고, 만일 일심으로 염불한다면 장애가 될 일은 없으며 공부가 단순하고 간단해서 복잡한 연대의 마음을 빨리 안정되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특히 “염불하는 순간 바로 즉신성불(卽身成佛)의 경지에 들어가게 하는 자성미타(自性彌陀) 유심정토(唯心淨土) 사상은 시대를 초월하여 무수한 도인을 배출할 수 있는 최상승의 수행법”이라고 한다.

염불수행의 방법으로는 ‘아미타불’ 이 넉자를 끊임없이 빠른 속도로 암송하면 되는데, 다만 기계적으로 반복하지 말고 마음속으로 염불하는 내면의 소리를 의식하면서 염불하면 더 빨리 일심염불로 나아갈 수 있다.

만일 염불을 오래하면 저절로 밖으로 나타난 경계에 대해 마음이 쉬어 업장이 소멸되고 염불 일행삼매(一行三昧)에 들어갈 수 있다. 또한 염불삼매에 들어가면 화두는 저절로 타파되고 부처님 마음을 체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찍이 출가하여 40여 년 간 제방 선원에서 안거(참선)수행을 했지만, 경전과 어록을 통해 염불선의 수승함을 깨달은 원인 스님은 대승보살이 가야 하는 이 거룩한 염불수행을 널리 펴고자 법회 중에 간간이 염불법문을 했는데, 그 중에서 22편을 모아 저자가 태백산토굴 무문관 결사에 들어가기 전에 출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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