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Solme 無 I 70×65cm

서예가 솔뫼 정현식 씨의 서예전이 경주 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11월 5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나는 서예로 가출했다〉는 300여 평의 전시장에 금강경설의(8m×4m), 임제록전문병풍(16폭)을 비롯해 400여 점의 방대한 작품이 출품된다.

정현식 작가는 14회의 개인전, 대한민국 서예대전 심사 및 각 시·도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정 작가의 작품은 불교적 명상 사유의 내면적 숙성에서 생각을 넘어서는 형상성을 추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가는 이번 작품전 제목 ‘가출(家出)’을 임제록의 구절에서 얻어왔다고 밝혔다.

정 작가는 “서예의 宗宅(家)이라 여기는 형상과 서풍에서 마저 벗어나고 싶은 욕심을 담았다.”라며, “지금까지 입고 있었던 내 몸에 맞지 않는 헐렁한 옷을 벗어던지고 쓸데없는 군더더기와 옛 어르신들의 고귀한 형상성에서 이탈하고 싶다.”는 말로 전시회를 설명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