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출판사|2만 원

임제 의현 스님은 6조 혜능 선사의 5대손이며, 임제로부터 시작된 임제종은 선종 중에서 실질적으로 천하를 다스려왔다. 임제의 법어와 언행을 전한 《임제록》은 모든 선서(禪書) 가운데 왕이자, 진서(珍書)로 평가받았다. 《임제록》은 임제의 사후, 그의 제자였던 삼성 혜연이 엮었고, 이후 1120년 원각 종연에 의해 재간행되었다.

이 책은 국세청장과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을 역임한 성윤갑 씨가 강설했다. 저자는 고려대와 동국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수료한 후 현재 건국대 석좌교수로 있다.

저자가 《임제록》에 주목한 이유는 10여 년간 마음공부를 하면서 ‘삶과 자신의 근본’을 찾고 ‘진정한 나는 누구인지’ 밝히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책은 ‘어디를 가든 주인이 되면, 서 있는 곳마다 그대로 가 진리의 드러남‘이라는 뜻으로 우리에게 유명하게 전해오는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을 설한 임제 스님의 말씀을 따라 “자신을 믿는 것”이 도를 배우는 사람으로서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한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