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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통합·화합 위해 더 큰 역할 해달라”
문재인 대통령 21일 7대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
2019년 10월 22일 (화) 14:42:31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 문재인 대통령이 7대 종교 지도자를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국민 통합과 화합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종교지도자들에게 “국민 통합과 화합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21일 7대 종단 지도자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국민 통합을 위해 협치 노력과 통합 정책을 시행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해왔지만 진척된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지금은 검찰 개혁, 공수처 설치 등 개혁을 위해 공감하던 사안들도 정치적인 공방이 이뤄지면서 국민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집권 후부터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국정 목표로 세우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국민의 요구는 합법적인 제도 속에 내재돼 있는 불공정까지 모두 해소해 달라고 요구할 정도로 아주 높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치가 국민의 요구에 귀를 기울어야 하는데, 공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없이 정치적 공방만 하고 있다”며, “국민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 대통령인 저부터, 우리 정치 모두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지만 종교 지도자들께서 더 큰 역할을 해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지도자회장인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은 “지난 2개월 동안 우리 사회는 적지 않은 갈등을 겪었는데, 그 책임에서 우리 종교인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화쟁의 중심은 장 공정한 경지인 ‘지공(至公)’에 있다. 종교 지도자 또한 우리 사회의 통합과 평화, 보다 의미 있는 진전을 위해서 국정 운영에 모든 힘을 보태고 함께 기도하겠다”고 답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다양한 색깔이 모여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며, “다양한 악기가 모여 오케스트라가 되듯 나와 다른 것을 틀리다고 규정하지 말고 국론을 한곳으로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또 “현 정부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올바르다고 확인되는 것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한 길을 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는 “문재인 정부는 분단과 냉전으로 인한 적대감을 극복하고 평화, 번영, 통일을 본격화하는 ‘행동하는 정부’”라고 평가하고, “북미 관계가 장벽을 넘지 못해 남북 공조 또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지만 남북의 평화적 자주적 공조가 유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대 종단 지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것은 지난 2017년 12월과 지난 2월에 이어 세 번째이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김희중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성복 한국교회총연합회 공동지도자,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김영근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이 참석했다. 박우균 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건강 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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