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대웅전 곳곳에는 다양한 형상의 수월관음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벽화의 위치에 따라 작품의 크기나 구도, 표현 대상이 다릅니다.
사진은 동측 상벽에 봉안한 백의수월관음벽화입니다.
관음보살과 버드나무 꽂힌 정병을 든 선재동자, 파랑새가 등장하는 간단한 구도의 수월관음도인데 나들이 나선 모자(母子)를 보듯 참 다정합니다.
법을 구하러 관음을 찾아간 선재동자는 정병을 들고 있습니다.
이미 법의 자비를 얻었나 봅니다.
노재학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