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강산을 그리다 -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특별전에 출품된 《관동십경첩》 중 <낙산사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9월 22일 종료된 ‘우리 강산을 그리다 -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특별전을 9월 30일부터 10월 20일까지 3주간 연장 전시한다.

‘우리 강산을 그리다’ 특별전은 우리나라 실경산수화의 흐름을 살펴보고 화가의 창작 과정을 집중 조명한 기획전으로,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 김윤겸의 《영남기행첩》, 김홍도의 초본화첩 《해동명산도첩》 등 고려 말부터 조선 말까지 제작된 국내외 소장 실경산수화 360여 점을 소개한 대규모 전시회다.

이번 특별전은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전시 구성으로 ‘산수화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9주간 5만 7000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에 대한 긍정평가와 연장 요청이 이어지자 8개 대여기관과 개인 소장가의 동의를 얻어 전시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전시품 중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이 소장한 강세황의 <부안유람도권>과 이한철의 <석파정도병풍> 등 2건은 대여 기간이 종료돼 원소장처로 반환됐다.

전시 기간에는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의 《관동십경첩》, 성균관대학교박물관 소장의 《동유첩》, 국립중앙박물관의 《해산도첩》을 새로운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연장 전시 기간 동안 관람료를 할인해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에 판매하며, 오디오가이드 앱 서비스도 기존대로 무료로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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