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禪畵)를 그리는 김양수 작가의 전시가 대구 ‘봄 갤러리’에서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초대 개인전으로 열린다.

김양수 작가는 선화(禪畵) 선시(禪詩)를 그려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마음의 평온과 고요를 주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서울활동을 접고 전남 진도의 여귀산 자락으로 작업실을 옮긴 김 작가가 그곳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추구하며 작업한 신작 30여 점을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다.

김양수 작가는 ‘반듯하지 않고 굽어있는 길’을 뜻하는 〈에움길 끝에서〉를 전시 제목으로 잡은 것을 “우리는 길 위에서 걸으며 그 길에서 수많은 사연을 만들며 자기만의 인생의 역사를 써가고 있다”라며 “우리의 삶은 길 위에서 시작돼 길 위에서 끝이 난다”는 말로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전시를 보는 이들이 “자신이 걷고 있고, 걸어온 길에 감사하고 사유하며 성찰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양수 작가는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중국 중앙미술학교 벽화과에서 수학하고 지금까지 한국, 일본, 중국에서 30회 개인전을 가졌으며 시화집 《내 속뜰에도 상사화가 피고 진다》, 《고요를 본다》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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