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후학양성에 매진했던 조계종 원로의원 호암당 인환 대종사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추모 학술세미나가 10월 21일 오후 2시 재단법인 선학원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주최로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만해홀에서 열립니다.

1931년 원산에서 태어난 인환 스님은 1952년 원허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이후 일본 도쿄대에서 <신라불교계율사상>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하여 1982년 동국대 선학과 교수로 부임했습니다. 이후 스님은 동국대 불교대학장, 정각원장, 불교학술원장을 지내는 등 평생 후학양성에 매진하다 2018년 10월 26일 원적에 들었습니다. 세수 88세, 법랍 67년.

인환 스님은 2006년 한국불교선리연구원 고문으로 추대되어 연구원이 주최한 월례발표회, 정기 학술회의, 학술상 시상식, 만해 추모 학술회의 등 다양한 학술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서 후학들의 공부를 점검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 법진 스님은 인환 스님이 월간 <선원>지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2009년에는 《증도가》, 2011년에는 《선리참구》를 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날 추모학술회의 1부는 인환 스님의 행장 소개를 시작으로 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 법진 스님의 인사말, 전계제자이자 양주 지장사 회주인 대운 스님의 추모사, 추모영상이 소개됩니다. 이어지는 2부 주제발표는 오경후 동국대 초빙교수의 사회로 최동순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가 ‘호암당 인환 대종사의 생애와 스승 원허 스님과의 불연(佛緣)’을, 신규탁 연세대 교수가 ‘호암당 인환 대종사의 선학(禪學)연구와 사상’을, 이자랑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가 ‘호암당 인환 대종사의 계율학(戒律學) 연구와 사상’을 각각 발표합니다. 주제발표 후에는 법진 스님이 인환 스님을 기리는 총평으로 마무리됩니다.

인환 대종사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이번 학술회의에 여러분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한국불교선리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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