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광당 활안 대종사.

조계산이 큰 어른을 잃었다.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신광당(神光堂) 활안(活眼) 대종사가 18일 오전 9시 10분 순천 송광사 천자암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랍 67년, 세수 94세.

조계총림 송광사는 “분향소는 송광사 경내 신축공양간 자제원에 마련됐으며, 9월21일 오전9시 연화대에서 다비식이 엄수된다.”고 공고했다. 영결식 없이 다비식만 엄수된다.

조계산 호랑이로 불린 활안 대종사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조석예불(朝夕禮佛)을 집전한 큰 스님’으로 유명하다. 구순이 넘어서도 새벽 3시 일어나 목탁을 직접 잡고 정근했다. 또 ‘하루 17시간 꼿꼿이 서서 사분정진(四分精進)한 큰 스승.’으로 불린다. ‘매년 100일간 방문 잠그고 폐관정진(閉關精進)한 큰 수행자.’로 인천의 사표였다.

활안 대종사는 1926년 전남 담양에서 출생했다. 스님은 1945년 순창 순평사로 입산해 1953년 월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53년 4월8일 범어사에서 월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58년 3월10일 통도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상원사와 칠불암, 범어사 등 전국 제방선원에서 용맹정진(勇猛精進)한 활안 대종사는 1970년대 중반부터 송광사 천자암에서 주석하며 수행가풍을 확립했다. 1999년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으로 선출됐고 2004년 5월31일에 대종사 법계가 품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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