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동국대 개방이사에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이 선임됐다. MBC <스트레이트>가 태광그룹 골프접대 의혹을 보도하면서 알려진 김기유 이사는 유임됐다.

학교법인 동국대(이사장 법산 스님)는 26일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에서 제322회 이사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다음달 15일 임기만료되는 김기유 이사 후임으로 김기유 이사, 전정란 동대부여중 교장이 복수추천된 가운데 김기유 이사가 유임됐다.

같은 달 24일 임기만료되는 김선근 이사 후임에는 김선근 이사와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이 복수추천돼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이 선임됐다.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 전 행장은 현재 동국대 석좌교수이다.

지난 제320회 이사회에서 이사 선임된 우송 스님(신흥사 주지)은 교육부로부터 취임승인을 받았다. 스님의 이사 임기는 2023년 8월 1일까지이다.

회의에는 이사장 법산 스님, 이사 성타 성우 돈관 일관 성효 덕문 스님과 김기유, 김선근, 정충래, 이은기 등 13명 중 11명 이사와, 감사 주경 호산 스님, 김정훈 감사가 참석했다.

한편,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김기유 이사가 대표로 있는 태광그룹 소유 호화골프장 '휘슬링락'에서의 골프 접대 의혹을 보도했다. 조계종 자승 전 총무원장과 전 총무부장 종훈 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김진태 전 검찰총장 등이 이 골프장을 출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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