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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심도 인간의 본성이다
툽텐 진파 지음 ‘두려움 없는 마음’
2019년 08월 29일 (목) 14:59:37 박선영 기자 budjn2009@gmail.com
   
▲ 툽텐 진파 지음|임혜정 옮김 |하루헌|1만 5000원

두려움 없는 마음은 곧 자비심이다.

승려 출신으로 캠브리지 대학에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85년부터 달라이 라마의 영어 통역으로 활동하는 툽텐 진파는 이 책을 쓴 목적이 “자비심을 우리의 다다를 수 있는 가치로 다시 정립하고 의무감이 아닌 자발적 의지로 자비심을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툽텐 진파는 그 동안 우리가 자비심의 역할을 무시하고 모든 행동을 경쟁과 이기심의 관점에서 설명하며 스스로의 행동을 합리해왔다고 지적한다.

그는 “인간이 단지 이기적이고 경쟁적인 생물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돌보고 협력하는 본성 역시 가지고 있다”며 현재 영장류 연구, 아동 발달 심리, 신경과학 등 분야의 연구에서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불교계 내부에서 나오는 종교적인 요소를 배제한 불교적 명상 기법의 효과에 대한 의문 제기에 “궁극적인 진리는 보편성을 가지기 때문”이라며 종교의 틀에서 벗어나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행방식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이 책은 스탠포드 대학의 ‘자비심과 이타심 연구교육센터'의 ’자비심 함양 프로그램(Compassion Cultivation Training, 이하 CCT)'을 소개하고 있다. 툽텐 진파 본인이 참여해 개발한 CCT는 전통적인 티베트 명상과 현대 심리학을 접목한 것으로 ‘암지원 네트워크’부터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를 위한 지역치료센터까지, 지역의 사설 치료자부터 구글의 엔지니어와 스탠포드 경영대학의 학생들까지 참여했다. 이런 임상 과정에서 상당한 효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책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됐는데 먼저 1장은 자비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2장은 마음과 정신수련을 실제 연습을 거쳐 강화하는 훈련을 하도록 돕는다. 3장은 수련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향해 나아감을 역설한다.

한편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하루헌은 전작으로 달라이 라마의 프랑스어 통역사 마티유 리카르 스님의 《이타심》을 비롯해 달라이 라마가 해설한 《달라이 라마 사성제》, 《달라이 라마 반야심경》 등을 출판하며 티베트불교와 달라이 라마 사상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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