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택 회장은 먼저 “공직생활을 35년 정도하며 장관직도 두 번이나 수행했다”며 “마지막 봉사하는 마음으로 모교 발전을 위해 동문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모교의 위상을 되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뒤늦은 취임 일성을 꺼냈다.
이날 이연택 회장은 동창회장 취임 후 업무 파악과 사업 준비 등으로 취임 기자간담회가 많이 늦어졌다고 양해를 구하며 주요 추진사업으로 4가지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단합과 협력의 틀 바탕을 마련해 내부 체제를 정비하겠다”며 “흩어진 학과별 지역별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하나의 큰 틀 속에 조직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대한민국 3대 사학의 동문회 수준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 예로 고려대 동문회에 버금가는 동문회를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후배 양성 장학사업으로 내년에 100명을 시작으로 해 연차적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단일창구마련을 위해 이 회장은 ‘동창회장학재단’(가칭) 설립도 계획 중임을 암시했다.
이 회장은 또 “교수연구활동비에 대한 협력을 약속”하며 “아직까지 이런 형식의 지원이 없었지만 1차로 20명에게 300만원을 지원하고 순차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교수들의 연구실적향상과 그로 인한 취업률 향상은 결국 학교 평가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환경개선의 목표 아래 종립하교 특성에 맞춰 일주문 형태의 상징물을 대학교 정문에 헌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 대내적으로 “동창회관 건립을 내부적으로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1차로 100억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모교의 순위평가 하락으로 위기의식을 함께 느끼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얼마 되지 않은 기간에 25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끝으로 “100년 전통사학의 위상이 추락해 졸업생 모두가 매우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며 “여러 동문들의 희망과 협조가 있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저력이 있기에 동창회 추진사업들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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