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원미래포럼이 지난 18일 ‘선학원 현안 문제에 대한 창건주 분원장의 입장’이란 기자회견을 열어 재단이 <분원 관리 규정>을 개정한 취지를 왜곡하고 악의적으로 비난했다.

그동안 선학원미래포럼은 선학원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부정하고 사실 왜곡과 억지 주장, 근거 없는 비난으로 노골적인 재단 흔들기에 앞장서 왔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그 행태는 여전했다.

선학원미래포럼은 “2009년 이후 기증 약정 동의의 대상이 되는 재산의 범위를 교묘하게 확대하는 방식으로 강제증여의 토대를 마련해 왔다”고 주장했다. 마치 재단이 창건주, 분원장의 개인재산을 강제 증여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처럼 왜곡해 재단과 분원 간 갈등과 혼란을 부추긴 것이다.

총무이사 한북 스님이 본지 기고에서 밝힌 것처럼 <분원 관리 규정>을 개정한 것은 삼보정재가 멸실되지 않고 영구히 보존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재단에 등록한 분원 재산을 토대로 추가 형성된 재산을 증여토록 한 것을 ‘재산 강제 뺏기’로규정한다면 ‘삼보정재는 개인재산’이라는 비불교적 논리를 합리화하는 것일 뿐이다. 증여를 하지 않을 경우 창건주 권한을 정지시키거나 분원장을 해임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삼보정재를 지키기 위한 고육책일 뿐이다.

개정 취지가 이러한데도 선학원미래포럼이 ‘재산 뺏기’라는 주장을 계속하는 것은 “조계종지를 받들고 선학원의 미래를 새롭게 발전해 나가도록 뜻을 모아달라”는 회장 자민 스님의 과거 발언처럼 재단의 분열과 혼란을 야기해 궁극적으로 선학원을 조계종에 예속시키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선학원미래포럼이 이름처럼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먼저 왜곡과 억지, 비방을 멈추고 참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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