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송광사 불조전 ‘오불도’.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미술자료》 제95호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호에는 회화, 조각, 공예 분야 연구 논문 6편과 자료 3편이 수록됐다.

정명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의 논문 <1725년 의겸화파(義謙畫派) 송광사 불조전 ‘오십삼불도’>는 송광사 불조전에 봉안된 ‘오십삼불도’의 배치와 구성을 복원해 불교회화사적 의미를 규명한 논문이다. ‘오십삼불도’는 18세기 전반 조계산, 지리산 등 전라도 일대에서 활약한 의겸화파가 조성한 불화다. 정 학예연구관은 2016년 미국 포틀랜드박물관이 반환한 송광사 오불도를 포함시키고, 국립중앙박물관이 1969년 실시한 송광사 조사 기록을 참고해 ‘오십삼불도’를 재평가했다.

이밖에 문동수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학예연구관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통신사행렬도’의 고찰>, 이승희 한서대 전통문화연구소 연구원의 <고려 후기 관경16관변상도의 원류와 독자성>, 심영신 숭실대 교수의 <인도의 신관(神觀)과 불교 신장 이미지의 형상화>, 배재호 용인대 교수의 <현장의 귀국과 마하보리사 정각상(正覺像) - 서안 출토 선업니(善業泥) 불상을 중심으로>, 고바야시 고지(小林公治) 동경문화재연구소 광영역연구실장의 <동아시아 나전사의 관점에서 본 고려 나전의 성립> 등 논문이 수록됐다.

자료로는 강경남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석제 탁잔’ 소개>와 이수경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의 <근대 평양 출신 여성화가 함인숙의 유작 - 최미리 기증 2건의 6폭병풍을 중심으로>, 민길홍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의 <모사를 통한 가전(家傳)과 전승, 조선시대 ‘남지기로회도(南池耆老會圖)> 등이 수록됐다.

《미술자료》 제95호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 ‘학술 - 정기간행물 - 미술자료’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