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관련 이미지. ⓒ pexels.com

세계는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이루어낸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빅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 3차원(3D) 인쇄, 나노기술 등에서 알 수 있듯 새로운 기술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대다. 4차 산업혁명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현시대에 아날로그적 체계와 문화에 익숙한 한국불교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불자 교수들이 불교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김성규, 이하 교불련)는 ‘4차 산업과 불교’를 주제로 7월 4일부터 사흘간 대구 동화사에서 ‘2019년 한국교수불자대회’(이하 교수불자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교수불자대회에서는 기조강연 1편과 특별강연 2편을 포함해 7개 분과회의에서 모두 30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불자교수들의 고민은 기조강연과 특별강연을 통해 발현된다. 김성철 동국대학교 교수가 ‘4차 산업 문명에 대한 불교적 조명’을 주제로 기조강연하고, 장현갑 영남대 교수와 박창규 건국대 교수가 각각 ‘명상, 뇌를 바꾼다’와 ‘4차 산업혁명과 현대사회’를 주제로 특별 강연한다.

교불련은 전체 7개 분과 회의 중 △인지과학과 융합명상 Ⅰ △인지과학과 융합명상 Ⅱ △인공지능과 불교 △응용불교 Ⅰ ‘인공지능과 불교’ 등 4개 분과 회의와 연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불교계의 대응 전략과 교수불자들의 역할을 고민한다. 인지과학과 융합명상, 딥 러닝(Deep Running)과 연기(緣起), 불교와 초연결 네트워크사회, 4차 산업혁명과 불교미술, AI와 감성·창의융합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된다.

4개 분과에서 이루어지는 4차 산업 관련 논의 외에도 우리말 금강경 번역, 경제적 괴로움에 대한 붓다의 견해, 통합문학치료프로그램에서 사띠(sati, 念) 활용 방안 등 다양한 논의도 이루어진다.

교불련은 ‘교수불자회가 불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주제로 김성규 회장이 진행하는 ‘담론의 시간’과 ‘대학불교네트워크 활성화’를 주제로 장상목 동아대 교수가 진행하는 원탁회의도 가질 예정이다. 그밖에 불교문화체험, 동화사 암자 순례, 팔공산 갓바위 순례,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특별 법문 등 신행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김성규 교불련 회장은 “글로벌시대에 진입한 불교는 지구촌 곳곳에서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것을 융합해야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4차 산업과 불교’를 대주제로 한국불교와 과학 문명의 감성적인 초석을 마련하는 본격적인 담론의 장을 열고자 이번 교수불자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이번 교수불자대회를 통해 한국불교가 스스로 쌓은 벽을 뛰어넘어 열린 세계를 지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각 분과회의별 주제발표.

제1회의 ‘인지과학과 융합명상’ △AI, 감성, 창의 융합(이종수·중앙대) △켄 웰버 인지과학과 융합명상의 상관 연동 연구(김용환·충북대) △산업혁명의 생존전략, 불교(장상목·동아대) △빅데이터의 딥 러닝과 연기 법칙의 상관성에 대하여(김성규·영남대) △

제2회의 ‘응용불교 1, 마음과 선 그리고 명상’ △욕망과 깨달음 - 역사를 움직이는 두 가지 힘(정천구·전 영산대) △우주의 자연현상을 통해 본 불교의 선(김경회·대구대) △한국 불교계의 마음치유 사업과 종교영역 재편성에 대한 연구(우혜란·서울대)

제3회의 ‘인공지능과 불교’ △4차 산업혁명과 불교미술의 새로운 방향성 모색(김선희·동국대) △AI. 여성적 감성으로 보기(원혜영·동국대)

제4회의 ‘응용불교 2’ △한일 사후 결혼 일고(성해준·동명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스포츠법학의 과제 - E-Sports의 정책과 법적 과제를 중심으로(연기영·동국대) △조선 전기 불교와 왕실 여성의 정치 참여(민순의·한국종교문화연구소)

제5회의 ‘우리말 금강경 번역’ △우리말 금강반야바라밀경 번역에 관하여(김성규·영남대) △교수불자연합회 공식 금강경(조현춘·전 경북대)

제6회의 ‘인지과학과 융합명상 2’ △불교와 초연결 네트워크사회 - ‘4연(緣)’과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을 중심으로(안환기·서울대) △마음지킴의 원리를 응용한 명상실습이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예비적 고찰(이은정·경북대) △양면해탈자와 혜해탈자의 의미 재검토(한상희·경북대)

제7회의 ‘응용불교 3’ △경제적 괴로움에 대한 붓다의 대응책(추인혜·경북대) △번뇌의 원인으로서 견해에 대한 나가르쥬나의 변증법(황인찬·경북대) △통합문학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Sati의 활용 방안 모색: 문학치료의 관점에서 본 Sati 연구(김경선·경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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