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법인 선학원 영주 관음사는 6월 19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7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6·25 전몰장병·호국영령 천도재 및 특별 대법회’를 봉행했다.

재단법인 선학원 영주 관음사(분원장 원명)는 6월 19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7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6·25 전몰장병·호국영령 천도재 및 특별 대법회’를 봉행했다.

대법회는 제1부 천도재와 제2부 ‘6·25 전몰장병 및 호국영령 추모 특별법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2부 특별법회는 헌화와 헌향, 조총 발사와 묵념, 김진영 관음사 총신도회장과 신경민 국회의원의 추모의 말씀, 바리톤 이진혁 씨의 추모의 노래 ‘비목’ 독창, 장윤석 관음사 신도회 고문과 유족대표 이동준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추모의 말씀, 통해사 합창단의 ‘영가’ 합창,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의 법어, 관음사 분원장 원명 스님의 인사말씀, 예비역 법사단장 법일 스님의 축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은 법어에서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 되면 순국선열의 희생을 생각하며 애국정신을 기리고 고귀한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영주 관음사는 지난 30여 년 동안 6월이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호국영령과 애국지사를 위해 추모재를 봉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은혜를 알면 반드시 그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 도리”라며, “오늘 우리가 이 땅에서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은 모두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의 음덕이다. 우리 민족을 위해 희생한 호국선열의 은혜를 잊지 말고 그 분들의 뜻을 계승해 나가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장윤석 관음사 신도회 고문은 추모의 말씀에서 “한국전쟁 전몰장병의 희생이 있어 우리나라가 번영할 수 있었다”며, “세월이 흐르고 세태가 변해도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 그 중 첫 번째가 전몰장병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고문은 “관음사는 30년 가까이 호국얼이 서린 전국 곳곳을 찾아 추모하고 있다”며, “전몰장병과 호국영령의 극락 왕생을 기원하자”고 말했다.

유족 대표 이동준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불교는 고대로부터 면면히 이어오는 호국불교의 전통이 있다”며,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그들의 행적을 거울 삼고 교훈 삼아 오늘날 살아 있는 역사를 창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음사는 현충관 앞 솔밭에서 점심공양을 하고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여주 신륵사로 이동해 방생법회를 봉행한 후 회향했다.

특별법회는 6월 24일 오후 2시와 25일 오후 9시, 28일 오후 10시 30분 BTN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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