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참여불교 선구자인 술락 시바락사 박사가 한국을 찾는다.

정토회(회주 법륜 스님)는 다음달 4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술락 박사 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

행사에서 술락 박사는 '문명전환시대 생명 평화의 길' 주제 강연한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청중과 소통한다. 이 자리에는 법륜 스님도 함께 한다.

술락 박사의 이번 방한은 이달 27일부터 시작되는 INEB(국제참여불교연대) 방문단의 정토회 견학 일정에 맞춘 것이다.

술락 박사의 삶은 붓다의 자비를 사회 속에서 실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일관해왔으며 서구 선진국들이 주도하는 세계화의 논리에 맞서 미래의 대안을 제시해 왔다.

정토회는 "술락 박사는 전 세계를 돌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쉼 없는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80대 중반이라는 세납을 생각하면 어쩌면 이번이 술락 박사의 마지막 한국 방문일지도 모른다. 그가 전하는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듣는 자리를 마련한 이유"라고 했다.

술락 시바락사 박사는 사회참여불교의 태두이자 사회비평가이다. 1933년 태국 방콕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는 사원학교에서 전통교육을 받았고, 이후 영국에 유학하여 대학에서 철학과 사회학, 법학을 공부했다.

정권의 부도덕함과 자본의 횡포에 저항하다 여러 번 기소, 투옥되었으며 오랜 망명생활을 했다. 1976년 태국 유혈 쿠데타 이후 망명길에 올라 18년간 북미와 유럽에 머물면서 UC 버클리와 코넬 대학교, 토론토 대학교에서 방문교수를 지내며 활동가로서 활약을 이어갔다.

12개의 NGO를 창설하고 많은 출판물을 발행하면서 ‘평화와 비폭력, 정의와 인권’이 새로운 사회의 대안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으며 1989년에는 달라이 라마, 틱낫한 스님과 함께 국제참여불교연대(INEB)를 설립하여 불교의 가르침으로 세상 바꾸기를 시도하고 있다.

1995년 대안 노벨평화상이라 불리는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을 수상하였다. 주요 저술로는 국내도 출간된 <평화의 씨앗> <불교경제학>을 비롯해 태국어와 영어로 백 권 이상의 책과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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