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합장 거부’ 논란에 결국 사과했다. 5월 12일 영천 은해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에서 논란이 인지 보름여 만이다.
황 대표는 28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방영된 영상에서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드린다”며 “불교 등 다른 종교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저는 크리스천으로 계속 생활해 왔고, 절에 잘 가지를 않았다. 그래서 절에 갔을 때 행해야 할 절차나 의식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잘 그런 부분도 배우고 익히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지만 합장, 반배, 관불의식을 모두 거부해 논란이 일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22일 “남을 존중하고 포용하기보다는 나만의 신앙을 우선으로 삼고자 한다면 공당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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