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참된베풂, 선학원
   
문화일반
학술
문화재
출판
예술
전시·공연
방송·언론
교육
> 뉴스 > 문화 > 출판 | 핫이슈
     
할아버지스님, 선(禪)에서 불교 찾다
혜담 스님의 ‘진리란 무엇인가?’
2019년 05월 30일 (목) 10:13:43 박선영 기자 budjn2009@gmail.com
   
▲ 민족사|1만 3800원

서점에서 ‘진리’라는 단어를 가진 기독교의 책은 찾기 쉽지만 불교는 쉽지 않다. 불교는 진리를 뗏목에 비유하면서 진리에도 집착하지 말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선(禪)에서 본 ‘불교의 진리관’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책의 저자는 광덕 스님의 상좌로 불광사 불광법회 지도법사를 지내고 1994년 조계종의 개혁회의에 적극 참여해 총무원의 홍보실장과 호법부장 등을 지낸 혜담 스님이다. 혜담 스님은 그간 《대품반야경》, 《반야불교신행론》, 《신(新) 반야심경 강의》, 《방거사 어록 강설》 등 많은 책을 썼고 불교신문 논설위원, 경향신문 정동칼럼 필진으로 자신의 수행을 대중과 소통하는 작업을 해왔다.

혜담 스님은 은사인 광덕 스님이 늘 “반야바라밀” 염송을 하는 걸 보고 그 뜻을 알기 위해 문헌을 찾다가 결국 일본 유학을 결정했다. 일본 유학길에서 스즈끼 다이세쯔 박사의 《불교의 대의》라는 책을 만났다. 교리적 설명 없이 선(禪)의 입장에서 불교의 대의를 완벽하게 설명한 내용에 크게 감동 받았다. 그 책을 번역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마음을 깨닫지 않으면 어렵다는 판단으로 계속 미뤄왔다. 귀국 후 불광사에서 전법활동을 하는 틈틈이 선어록을 읽었다. 석지현 스님이 번역한 《벽암록》을 5번 완독 후에 비로소 감을 잡았다 할 정도로 한뜻에 매진했다.

30여 년이 지나 《불교의 대의》를 단순 번역하지 않고 책을 읽고 소화한 다음에 느끼고 깨달은 내용으로 책을 썼다.

 

   
▲ 혜담 스님은 "남은 생은 선(禪)에서 본 불교를 알기 쉽게 대중에게 전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혜담 스님은 29일 연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사실을 전했다.

“‘반야바라밀’을 공부하러 간 일본에서 돌아와 《대품반야경》을 번역하면서 비로소 뜻이 잡혔다. 참선으로 얻어진 경계가 반야바라밀인데 그걸 모르고 손가락이 아닌 달을 찾아 헤매 다녔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삼법인, 사성제, 십이연기 등 교리적으로 불교를 설명하지 않고 오직 붓다의 마음, 진리의 실현에 대해 당송시대의 조사와 선지식, 선승들이 남긴 선어록과 화두, 공안을 불교의 진리와 일치시켜서  설명한 것이다.

책에는 부처를 찾는 행위인 선수행의 이론과 실천 방법을 설명하는 《벽암록》, 《무문관》 등 여러 선어록에서 법안종을 창시한 법안 선사, 조동종을 창시한 동산 화상, 운문종을 창시한 운문 선사, 조사선을 확립한 마조 선사 등의 일화를 가려 뽑고 그 안에 깃든 불교의 진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설한다.

△부처 △마음 △진리를 각각 한 장으로 해서 전체 3장으로 구성했고, 마지막 장인 ‘진리의 실현’에 혜담 스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집약됐다.

혜담 스님은 간담회에서 “부처나  우리가 똑같은 불성을 가졌으니 진리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그 자리가 곧 극락정토”라고 했다.

또한 자신의 이번 책에 대해서는 “한국불교에서 기존 책에 언급 안 된 것이 들어있다”며 “남은 생은 이런 사상을 알리는 것으로 작정했다”고 밝혔다.

혜담 스님은 간담회 말미에 부처나 깨달음의 경지를 묻는 질문에 동산 스님의 ‘마 삼근’, 운문 스님의 ‘호떡’의 일화를 들며 자신은 이런 답을 내놓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20대 초에 산문에 들어 삭발염의하고
산사(山寺)에서 저잣거리에서 노닐다 보니
사하촌 아이들이 할아버지스님이라 부르네.”

박선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불교저널(http://www.buddhism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03061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35-4 (안국동) 재단법인 선학원 내 | 전화 02)720-6630 | 전송 02)734-9622
등록번호 서울특별시 아00856 | 등록일자 2009년 5월 8일 | 발행일자 매주 목요일 | 발행인 최종진 | 편집인 김충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종진
Copyright 2009 불교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udjn20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