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4회 이주민문화축제에 수도권의 많은 이주민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전등사>
사찰에서 이주민을 대상으로 문화축제를 벌여 많은 이주민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주지 승석)는 5월 26일 제 14회 이주민문화축제 ‘아시아는 친구’를 개최했다.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한 축제에는 베트남, 네팔, 캄보디아,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등 아시아 10여 개국에서 온 수도권 지역의 이주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환영식에서 전등사 주지 승석 스님은 “우리 모두 이 세상으로 온 이주민”이라며 “먼저 왔다고 텃세를 부리거나 늦게 왔다고 배척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주민에 대한 화합을 당부했다. 또한 “서로를 보듬고 아끼면서 이 자리를 맘껏 즐기라”고 주문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한국전통복 체험이 참석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사진=전등사>
축제의 문화공연으로는 우즈베키스탄, 대만, 터키의 전통악기 협연을 비롯해 베트남, 한국, 네팔· 방글라데시의 줌머족, 몽골, 태국, 스리랑카 등의 전통춤과 악기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현대적인 공연으로 비보이 공연도 선보였다.

축제가 열리는 전등사 곳곳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한 무료진료와 발 마사지, 대체치유법 등이 행해졌다. 이를 위해 동국대학교 한방병원, 경찰병원, 동방대학원대학, 주재희 약손봉사단 등의 단체가 봉사했다.

이외에도 단주· 전통매듭· 팔모 만들기, 한국전통혼례복 입기, 119안전 소방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그 중에서 한국전통혼례복 체험에 참석자들이 몰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전등사는 참석자 전원에게 뷔페식 점심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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