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원장 박범훈)이 3·1운동 및 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음악회 교성곡 〈용성〉을 공연한다.

불교음악원은 서울시 2019년 종교단체 지원사업 선정지원작으로 교성곡 〈용성〉(원작 도문 스님, 작시 목정배, 작곡 박범훈)이 선정됨에 따라 오는 6월 9일 오후4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백용성 스님은 만해 스님과 함께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불교계 인사로, 근세 한국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앞장선 큰스님이다.

백용성 스님은 일제의 전통불교 죽이기에 맞서 항일 불교운동을 일으켰고, 한문 경전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찬불가를 보급하는 등 포교에도 업적을 남겼다. 스님은 민족대표로 참여한 후 1년 6개월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고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지원해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를 양성하는 등 평생을 독립운동에 바쳤다.

교성곡 〈용성〉은 백용성 스님의 탄생과 유년시절, 출가와 시련, 그리고 3.1운동에서 대각운동까지 이어지는 파란만장한 삶을 보여주고 있다. 곡은 국악관현악 반주와 합창, 독창과 무용 등 모든 장르를 결합한 한국전통음악으로 구성했다.

이번 음악회는 대각회 이사 보광 스님의 사회로 진행되며 지휘는 박범훈 불교음악원 원장, 노래는 김성녀 불음합창단 예술감독과 유희성 서울예술단 이사장, 연주는 봉은국악합주단 중앙국악관현악단, 합창은 불음합창단과 불교합창아카데미, 명법사합창단, 봉국사합창단, 봉은사소년소녀합창단, 메트오페라합창단 등 총300여 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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