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불자들이 가장 많이 수행하는 방편이 ‘관세음보살’ 염불이나 ‘천수대비주(신묘장구대다라니’이다. 관세음보살 염불과 천수다라니 모두 관세음보살님이 설한 탁월한 수행방편이다.
아울러 《묘법연화경》과 그 핵심인 《관세음보살보문품》을 수지독송하거나 사경하는 불자도 한국불교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깊이 있는 주석 및 해설서가 나오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
이 책은 세계에 200여 지회를 둔 정종(淨宗)학회의 정신적 지도자인 정공 법사(93세)가 1983년 12월 대만 징메이[景美] 화장도서관(華藏圖書館)에서 열린 관음불칠법회에서 강설한 《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강기(妙法蓮華經 觀世音菩薩普門品 講記)》를 저본으로 번역한 책이다.
정공 법사가 이 법회에서 텍스트로 삼은 것은 청나라 대의(大義) 법사의 《법화경 대성(法華經大成)》으로, 이는 법화경 주석을 회집한 주석서이다.
《관세음보살보문품》은 묘법연화경의 제25품으로 구마라즙 스님이 장행 부분을 번역하고, 사나굴다(闍那崛多) 스님이 중송 부분을 번역했다. 현재 널리 유통되는 한역본은 이를 모은 것이다.
그러나 범본에는 한역본의 게송부분에 없는 ‘3구 7수’가 있는데, 이는 극락정토와 아미타부처님을 찬탄한 게송으로 중국의 여벽성(呂碧城) 거사가 처음으로 한역본에 추가하였다.
이 책의 편역자인 만항 허서 씨는 “관세음보살께서는 아미타부처님을 도와 중생을 교화하고 계시며, 장래에 아미타부처님께서 입멸하신 후 서방세계에 성불하시는 대보살로” 관세음보살을 원만히 드러내기 위해 정토찬탄 3구 7수를 포함한 회집본을 보문품의 경문으로 실었다고 밝혔다.
박선영 기자
budjn20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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