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 혜운사 성역화 배치도.

염불선 수행체계를 확립한 무주당 청화 스님이 창건한 무안 혜운사가 성역화 된다.

청화대종사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혜용)는 4월 3일 서울시 종로구 모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혜운사 종합정비와 청화대종사기념관, 템플스테이수련원 건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성역화 사업 계획을 밝혔다.

▲ 청화 스님.
무안 혜운사는 청화 스님이 처음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스님은 물려받은 유산으로 8300㎡(2500평) 가량의 논밭을 사 법당과 공부방, 공양간을 지었다. 추진위는 전통사찰로서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지장전, 범종각, 누각, 탑원, 탐방로 등 전각과 당우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가까이 있는 청화 스님 생가와 새로 건립할 청화대종사기념관, 템플스테이수련원과 연계해 △청화 스님의 생애를 기념하는 프로그램 △염불선을 체험하는 힐링·건강 프로그램 △문화·행사 프로그램 △사회 문제에 대한 대안과 해법을 제시하는 소통·친목 프로그램 △교양·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청화대종사기념관과 템플스테이체험관은 혜운사가 보유한 부지에 세워진다.

청화대종사기념관은 청화 스님의 종교적, 교육적 업적을 기념하는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청화 스님은 염불선 수행체계를 확립한 수행자이자 청운중학교(현 망운중학교)를 설립한 교육자이기도 하다. 기념관은 전시실과 연구실, 수장고 등으로 구성된다.

템플스테이수련원은 염불선을 바탕으로 한 선 체험과 힐링, 건강,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이다. 추진위는 무안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환경을 연계해 힐링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성역화는 올해부터 4개년 사업으로 진행되며, 보조금 237억 5000만 원과 자부담 12억 5000만 원 등 총 2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청화사상연구회(회장 박선자)는 ‘선오후수(先悟後修)와 수증론(修證論) 체계 고찰’을 주제로 4월 20일 오후 1시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제11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삼예논쟁을 중심으로 고찰한 돈점과 선오후수(조준호·한국외대) △《금강심론》을 중심으로 살펴본 선오후수와 돈점론(법상·중앙승가대) △무주 청화의 선오후수와 육조 혜능의 돈점론에 관한 연구(황금연·경희대) 등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문의. 02)956-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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