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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설법제일’로 알려진 부루나존자처럼 많은 설법으로 포교에 나선 까닭에 현대판 ‘부루나존자’로 알려진 정여 스님이 70세에 봉암사에서 동안거 수행을 하고, 2년 뒤 다시 백담사 무문관 폐관 수행을 마치고 난 후 펴낸 수행 에세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진다.
제1장부터 제4장까지는 저자가 평소에 수행하면서 바라본 ‘마음’이라는 화두를 아름답고 간결한 문체로 풀어놓고, 제5장에서는 70세의 나이에 선방 정진을 하고 다시 무문관에서 폐관 수행을 마친 이야기, 오래 전 수행한 오룡골에서의 토굴생활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

“여여(如如)한 본래의 그 자리를 깨우쳐 주는 것이 포교”라고 말하는 정여 스님은 특히 스스로의 본래 마음을 깨닫고 흔들리지 않는다면 어디에 머물러 있든지 늘 행복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책을 읽다 보면 수행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머무는 그대로 행복을 느끼고 당당히 제 갈 길을 가는 것’이 수행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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